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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북한산 무료주차장 - 초보 백운대 코스

by 공대형일상 2021. 6. 10.

 많은 분들이 '서울에서 있는 산에는 어떤 산이 있는가?' 하면 바로 북한산을 떠올리는 듯합니다. 해발 835.5m로 우리나라에서 15번째 국립공원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도 친구와 함께 올라보게 되었습니다.

 

북한산 무료주차장(도선 광장 주차장)


제일 처음 등산을 계획하시다 보면 보통 북한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게 되었고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앞에 주차를 하면 된다는 정보를 얻고 그곳으로 출발했습니다. 내비게이션으로 찍으실꺼라면 '도선 광장 주차장'또는 '백운대탐방지원센터'라고 치시면 나옵니다.

도산광장주차장 전경

평일 아침 8시에 찍은 사진인데 아직까지 자리가 많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말의 경우 아침부터 자리가 없다고 하니 주말에 이곳에 주차할 예정이시라면 더 일찍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일이라 도선사 방향에도 주차할 곳이 있었는데요 입구에 등산객은 주차금지라는 푯말이 있습니다.

북한산 초보코스 백운대 코스- 3대 포기 지점

 

 

 

주차를 마치고 준비운동을 한 후 천천히 등산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라 기대도 많이 되었고 전날 등산화도 구매했던 터라 기분 좋게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등산 코스는 백운대 코스로 1시간 30분 걸리는 짧은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등반을 시작하고 20분이 지나자마자 처음과는 다르게 제가 정말 등반을 포기해야 하나 할 정도의 코스가 나왔습니다.

천국의 계단 코스

1. 천국의 계단 코스

등산 초보에게 계단은 정말 너무 힘든 코스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은 계단이라 천국으로 가는 것 같아서 제가 그냥 이름 붙여보았습니다. 정말 끝까지 올랐을 때 숨이 헐떡 거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스틱 없이 올라가신다면 꼭 옆에 손잡이를 잡고 올라가시길 추천합니다.

4족보행 코스

2. 4족 보행 코스

천국의 계단을 오르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암벽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옆으로 살짝 다른 길이 있나 봤는데 역시나 보이지 않고 저렇게 철심에 연결된 줄을 잡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사실 저렇게 올라가는 것도 있지만 전 그냥 손과 발을 다 쓰면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코스를 4족 보행 코스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마치 한 마리의 동물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나이제 돌아갈래 코스

3. 나 이제 돌아갈래 코스

정말 저 광경을 보는데 친구한테 '그냥 돌아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 험준한 곳이었습니다. 백운대에 오르기 바로 직전의 코스인데 등반코스 내용에도 알 수 있듯이 매우 어려운 코스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딱 한 번 쉬었는데 올라가면서 한 번 더 쉬었습니다. 그냥 손이고 발이고 다 아픕니다 발을 헛디디기만 하면 그냥 낭떠러지 직행 코스라서 나 이제 돌아갈래 코스로 이름 지었습니다. 정말 힘든 코스라 사진을 더 찍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여길 다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백운대 정상

이제 저 마의 코스를 지나게 되면 사진과 같이 장관이 펼쳐집니다. 정말 이거 보려고 그렇게 참았나 봅니다. 정상에는 생각보다 벌레가 많고 그늘진 곳이 없어서 30도의 육박하는 온도를 얼마 버티지 못하고 바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초보자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을 올랐다는 것에 참 기분이 좋았고 계속해서 도방산 수락산과 같은 산에 계속 올라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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